기아 브리사

기아 브리사 (Kia Brisa)는 기아자동차(당시 기아산업)가 1974년부터 1981년까지 생산한 승용차 및 픽업트럭이다. 대한민국 최초의 승용차로 기록되어 있으며, 일본 마쓰다의 파밀리아(Familia)를 기반으로 제작되었다.

개요

1970년대 초, 대한민국 정부는 자동차 산업 육성 정책을 추진하며 국산 자동차 생산을 장려했다. 이에 기아산업은 마쓰다와의 기술 제휴를 통해 파밀리아를 도입, 국내 실정에 맞게 개량하여 브리사를 출시했다. '브리사(Brisa)'는 스페인어로 '산들바람'을 의미하며, 1975년에는 픽업 트럭 모델인 '브리사 픽업'이 출시되어 상용차 시장에서도 인기를 얻었다.

특징

브리사는 당시 대한민국 도로 사정에 적합한 소형차로, 경제성과 내구성을 강조한 모델이었다. 1.0L 가솔린 엔진을 탑재하여 비교적 연비가 좋았으며, 간결한 디자인과 실용적인 내부 공간을 갖추고 있었다. 특히 택시 모델로 많이 사용되어 대중적인 인기를 누렸으며, 대한민국 자동차 산업 발전의 초석을 다지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단종

1981년, 기아자동차는 보다 발전된 모델인 '세단'과 '콤비'를 출시하면서 브리사의 생산을 중단했다. 하지만 브리사는 대한민국 자동차 역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며, 여전히 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