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앙 대성당

루앙 대성당(Rouen Cathedral)은 프랑스 노르망디 지방의 도시 루앙에 위치한 고딕 양식의 대성당이다. 정식 명칭은 루앙의 노트르담 대성당(Cathédrale Notre-Dame de Rouen)이다. 루앙 대주교의 관할 성당이며, 프랑스에서 가장 중요한 고딕 건축물 중 하나로 여겨진다.

역사:

최초의 성당은 4세기에 세워졌지만, 바이킹의 침략과 화재로 인해 여러 차례 파괴되고 재건되었다. 현재의 성당은 12세기부터 건설이 시작되어 16세기에 이르러서야 완공되었다. 오랜 건설 기간 동안 고딕 양식의 여러 변화가 반영되어 다양한 건축적 특징을 보여준다. 특히 프랑스 고딕, 후기 고딕, 르네상스 양식이 혼합되어 있다.

건축적 특징:

루앙 대성당은 높은 첨탑과 화려한 스테인드글라스, 정교한 조각으로 유명하다. 서쪽 정면의 두 개의 탑은 각각 다른 시기에 건설되었으며, 서로 다른 양식을 보여준다. 북쪽 탑은 '생 로맹 탑'(Tour Saint-Romain)이라 불리며, 남쪽 탑은 '버터 탑'(Tour du Beurre)이라 불린다. 버터 탑은 사순절 기간 동안 버터 사용을 허가받은 대가로 건축 비용을 지불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중앙 첨탑은 19세기에 건설되었으며, 프랑스에서 가장 높은 첨탑 중 하나이다.

예술적 가치:

루앙 대성당은 클로드 모네의 연작 '루앙 대성당'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모네는 다양한 시간과 날씨 조건에서 변화하는 대성당의 모습을 30여 점의 그림으로 표현하여 인상주의 미술의 중요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또한 성당 내부에는 중세 시대의 스테인드글라스와 조각, 성가대석 등 다양한 예술 작품이 보존되어 있다. 잉글랜드 왕 리처드 1세의 심장이 안치되어 있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