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르 라몽

피에르 라몽(Pierre Ramond)은 프랑스의 이론물리학자로, 끈 이론(string theory) 및 초대칭 이론(supersymmetry theory) 분야의 선구적인 연구로 세계적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1971년 끈 이론에 페르미온(fermion)을 포함시키는 새로운 대수 구조를 발견했는데, 이는 '라몽 대수'(Ramond algebra)로 명명되었다. 이 연구는 끈 이론을 현실적인 입자 물리학 모형과 연결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되었다.

이후 그는 앙드레 느뵈(André Neveu), 존 슈워츠(John Schwarz)와 함께 보손(boson)과 페르미온을 모두 포함하는 일관된 끈 이론의 형식론인 '느뵈-슈워츠-라몽(NSR) 형식론'을 개발했다. 이는 초대칭의 개념을 끈 이론에 도입하고, 궁극적으로 초끈 이론(superstring theory)의 발전을 이끈 결정적인 기여로 평가받는다.

피에르 라몽의 연구는 초대칭이 입자 물리학과 끈 이론의 주요 연구 주제로 자리 잡는 데 중요한 토대를 마련했으며, 현대 이론 물리학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그는 오랫동안 미국 플로리다 대학교(University of Florida)의 물리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연구 및 교육 활동을 이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