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꼬리바위딱새

부채꼬리바위딱새 (영어: Fan-tailed Rock-thrush, 학명: Monticola saxatilis)는 딱새과에 속하는 조류의 한 종이다. 유라시아 대륙의 온대 지역에서 번식하며, 겨울에는 아프리카 남부로 이동하여 월동한다. 한국에서는 드물게 관찰되는 미조(迷鳥)이다.

특징

수컷은 머리와 목덜미가 회색빛을 띤 푸른색이며, 등과 어깨는 어두운 갈색이다. 배는 밝은 오렌지색을 띠고, 꼬리는 검은색 바탕에 흰색 깃털이 부채처럼 펼쳐져 있다. 암컷은 전체적으로 갈색빛을 띠며, 가슴에 어두운 반점이 있다. 꼬리는 수컷과 비슷하게 부채 모양이다.

생태

주로 암벽이나 바위지대에 서식하며, 곤충이나 거미, 작은 열매 등을 먹는다. 번식기에는 바위 틈새나 덤불 속에 둥지를 만들고, 4~6개의 알을 낳는다.

분포

유라시아 대륙의 온대 지역에 널리 분포하며, 유럽 남부, 중앙아시아, 몽골 등에서 번식한다. 겨울에는 아프리카 남부로 이동하여 월동한다. 한국에서는 매우 드물게 관찰된다.

보전 상태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적색 목록에 Least Concern(최소 관심)으로 분류되어 있다. 하지만 서식지 파괴와 환경 오염 등으로 인해 개체수가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