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건
염건(廉謹, ? ~ ?)은 고려 말 조선 초의 무신이다. 본관은 파주 염씨(坡州廉氏)이다.
그는 고려 말 왜구 토벌 등 전공을 세우며 무장으로서 입지를 다졌다. 특히 당시 신흥 무인이자 실력자였던 이성계(李成桂, 훗날 조선 태조)의 측근 무장으로 활동하며 깊은 신뢰를 받았다.
1388년(우왕 14년)에 요동 정벌군의 우군 도통사였던 이성계가 압록강 위화도에서 회군을 단행했을 때, 염건은 이성계를 따랐던 핵심 인물 중 하나였다. 위화도 회군은 고려의 명운을 가르고 이성계 세력이 실권을 장악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조선이 건국된 이후에도 염건은 이성계의 측근으로서 개국 과정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관직에 올랐다. 그는 조선 건국 후 개국원종공신(開國原從功臣)에 책록되기도 하였다.
염건은 고려 말 혼란기에 이성계를 도와 조선 건국 과정에 참여하고 초기 왕조의 기틀 마련에 기여한 인물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