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네테 피숑
마리네테 피숑 (Marinette Pichon, 1975년 11월 26일 출생)은 프랑스의 은퇴한 여자 축구 선수로, 주로 스트라이커로 활약했다. 그녀는 프랑스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오랫동안 주축 선수이자 주장을 맡았으며, 은퇴 당시 프랑스 여자 대표팀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을 보유했으나, 이후 다른 선수에 의해 경신되었다. 마리네테 피숑은 프랑스 여자 축구의 프로화와 국제적인 위상 강화에 기여한 선구자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선수 경력
마리네테 피숑은 프랑스 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하여 뛰어난 득점력을 선보였다. 2002년에는 미국의 여자 프로 축구 리그인 WUSA(Women's United Soccer Association)에 진출하여 필라델피아 차지(Philadelphia Charge) 소속으로 뛰었다. WUSA에서 그녀는 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자리매김하며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2003년에는 WUSA 정규 시즌 득점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미국 리그 생활을 마친 후 다시 프랑스로 돌아와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국가대표팀 경력
피숑은 1997년부터 2007년까지 프랑스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했다. A매치 총 112경기에 출전하여 81골을 기록했다. 이 기록은 그녀가 은퇴할 때까지 프랑스 여자 대표팀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이었으며, 이는 2020년에 외젠 르 소메르(Eugénie Le Sommer)에 의해 경신되었다. 그녀는 여러 차례 FIFA 여자 월드컵과 UEFA 여자 유로 대회에 참가하여 팀의 공격을 이끌었으며, 대표팀 주장으로도 활동하며 리더십을 보여주었다.
플레이 스타일
마리네테 피숑은 빠른 스피드와 강력한 슈팅, 탁월한 골 결정력을 갖춘 전형적인 스트라이커였다. 상대 수비수와의 경합에도 능했으며, 페널티 에어리어 안팎에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며 많은 득점을 올렸다.
은퇴 후 활동
선수 은퇴 후 마리네테 피숑은 지도자, 축구 해설가 등으로 활동하며 프랑스 여자 축구의 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고 있다. 그녀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후배 선수들을 양성하고, 여자 축구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높이는 데 힘쓰고 있다.
개인사 및 사회 활동
마리네테 피숑은 동성애자임을 공개적으로 밝힌 소수의 프랑스 여자 축구 선수 중 한 명이다. 그녀는 스포츠계에서 성소수자(LGBTQ+) 인권 보호와 차별 금지를 위한 목소리를 내며 사회 활동가로서의 면모도 보여주고 있다. 그녀의 삶과 경력, 그리고 커밍아웃 스토리는 다큐멘터리 및 영화로도 제작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었다. 그녀는 파트너와 함께 가정을 이루고 있다.
평가
마리네테 피숑은 프랑스 여자 축구 역사에 큰 족적을 남긴 선수이다. 그녀의 뛰어난 실력과 국제 무대에서의 성공은 프랑스 여자 축구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했으며, 그녀의 사회 활동은 스포츠계 내 다양성과 포용성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