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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토리급 전함

가토리급 전함은 일본 제국 해군이 러일 전쟁 직전에 건조한 연습전함입니다. 영국에서 건조된 후지급 전함의 경험을 바탕으로 일본 자체 기술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설계 및 건조되었습니다. 가토리(香取)와 가시마(鹿島) 두 척이 건조되었으며, 이름은 각각 가토리 신궁과 가시마 신궁에서 유래되었습니다.

가토리급은 당시 연습전함으로 분류되었지만, 실제 전투 능력도 갖추고 있어 유사시에는 전력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주포로는 30.5cm 연장포 4문을 탑재했고, 부포로는 15.2cm 단장포 4문, 7.6cm 단장포 다수를 장착했습니다. 방어력은 장갑 벨트의 최대 두께가 229mm에 달해 준수한 수준이었습니다.

두 척의 가토리급 전함은 러일 전쟁에는 참전하지 못했지만, 이후 일본 해군의 주력함으로 활약하며 해군 병력 훈련 및 연합함대 기함 등의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제1차 세계 대전에도 참전하여 시베리아 출병 지원 등의 활동을 펼쳤습니다. 워싱턴 해군 군축 조약에 따라 1920년대에 해체되었고, 가토리는 표적함으로 사용된 후 침몰했습니다. 가시마는 해군병학교의 연습함으로 사용되다가 역시 해체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