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붕어 건지기

금붕어 건지기(일본어: 金魚すくい 킨교스쿠이)는 종이로 된 뜰채를 이용하여 수조 안에 있는 금붕어를 떠내는 일본의 전통 놀이이다. 주로 여름 축제나 봉오도리 등에서 즐기는 대중적인 길거리 게임이며, 대한민국 등 다른 나라의 축제나 행사에서도 볼 수 있다.

게임 참가자는 '포이(ポイ)'라고 불리는 얇은 종이가 붙어 있는 뜰채를 사용한다. 수조 안의 금붕어를 뜰채로 떠내어 다른 그릇에 옮기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뜰채의 종이는 물에 젖으면 쉽게 찢어지므로, 섬세한 기술과 속도가 요구된다. 종이가 찢어지기 전까지 최대한 많은 금붕어를 건지는 것이 목표이다. 게임에서 건진 금붕어는 보통 집으로 가져갈 수 있다.

금붕어 건지기는 특히 일본의 여름 축제(마츠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상징적인 요소 중 하나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어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역할을 한다. 일본에서는 금붕어 건지기 기술을 겨루는 전국 규모의 대회도 열릴 만큼 인기가 있다. 금붕어 대신 거북이, 슈퍼볼(고무공), 캐릭터 상품 등을 건지는 유사한 게임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