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스펙터
워런 스펙터 (Warren Spector, 1955년 ~ )는 미국의 게임 디자이너, 디렉터, 프로듀서이다. 몰입형 시뮬레이션 게임 장르의 선구자 중 한 명으로 꼽히며, 게임 디자인 철학에 깊은 영향을 미쳤다.
스펙터는 원래 영화 비평가로 경력을 시작했으나, TRPG에 매료되어 게임 업계에 발을 들였다. TSR과 Origin Systems에서 다양한 게임 개발에 참여했으며, 특히 울티마 언더월드 시리즈와 시스템 쇼크 개발에 기여하며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1999년 발매된 데이어스 엑스(Deus Ex)가 있다. 데이어스 엑스는 플레이어에게 다양한 해결 방식을 제시하는 자유로운 게임플레이와 복잡한 스토리텔링으로 큰 호평을 받았다. 이후 그는 데이어스 엑스: 인비저블 워, 씨프: 데들리 섀도우, 에픽 미키 등의 게임을 제작하며 다양한 시도를 이어갔다.
스펙터의 게임 디자인 철학은 '플레이어 선택'과 '결과의 중요성'에 집중된다. 그는 플레이어의 행동이 게임 세계에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치도록 설계하며, 다양한 해결 방식을 통해 플레이어에게 자유로운 경험을 제공하고자 노력한다. 이러한 철학은 몰입형 시뮬레이션 장르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았으며, 수많은 게임 디자이너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현재 그는 OtherSide Entertainment에서 게임 개발을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