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파고스바다사자
갈라파고스바다사자 ( Zalophus wollebaeki, 영어: Galápagos sea lion)는 바다사자과에 속하는 포유류의 일종으로, 에콰도르의 갈라파고스 제도에서만 발견되는 고유종이다. 학명은 1938년 이 동물을 처음 기술한 노르웨이 동물학자 알비르 볼레바크(Albir Wollebaek)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다.
특징
갈라파고스바다사자는 다른 바다사자 종과 마찬가지로 날렵한 몸매와 강력한 지느러미를 가지고 있어 물속에서 능숙하게 움직일 수 있다. 수컷은 암컷보다 훨씬 크며, 머리에는 뚜렷한 혹이 있고 목 주변에는 굵은 갈기가 있다. 털 색깔은 젖었을 때는 짙은 갈색을 띠지만 마르면 밝은 갈색이나 회색을 띤다. 새끼는 보통 짙은 갈색으로 태어난다.
분포 및 서식지
갈라파고스바다사자는 갈라파고스 제도의 모든 섬과 암초 해안에 분포한다. 주로 암석 해안, 모래사장, 항구 근처에서 무리를 지어 생활하며, 때로는 도시 지역에서도 발견된다.
생태 및 행동
갈라파고스바다사자는 사회성이 강한 동물로, 번식기에는 하렘을 형성하여 암컷과 새끼를 보호하는 수컷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주식은 어류, 갑각류, 두족류이며, 물속에서 뛰어난 사냥 실력을 보인다. 천적으로는 상어와 범고래가 있다.
보전 상태
갈라파고스바다사자는 한때 사냥과 엘니뇨 현상으로 인해 개체수가 급감했으나, 현재는 보호 노력 덕분에 비교적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기후 변화, 해양 오염, 어업 활동 등으로부터 위협을 받고 있으며, IUCN 적색 목록에서 멸종 취약종(Vulnerable)으로 분류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