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소증
산소증 (hyperoxia)은 혈액이나 조직 내 산소 분압이 정상 범위를 초과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동맥혈 산소 분압(PaO2)이 100mmHg 이상인 경우를 산소증으로 정의한다.
원인
산소증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며,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다.
- 고농도 산소 흡입: 인공호흡기를 사용하는 환자나 고압 산소 치료를 받는 환자에게서 흔히 발생한다.
- 폐포 환기 과다: 인공호흡기 설정 오류 또는 환자의 자발적인 과호흡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
- 우-좌 단락 감소: 선천성 심장 질환이나 폐 질환 치료 후 우-좌 단락이 감소하면서 발생할 수 있다.
증상
산소증 자체는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을 나타내지 않을 수 있지만, 장시간 지속될 경우 다음과 같은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 활성 산소 증가: 과도한 산소는 세포 내에서 활성 산소를 증가시켜 세포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 폐 손상: 고농도 산소는 폐포 세포를 손상시켜 급성 호흡 곤란 증후군(ARDS)을 악화시키거나, 기관지 폐 이형성증(BPD)을 유발할 수 있다.
- 신경계 손상: 특히 미숙아의 경우 망막 혈관 수축을 유발하여 망막 박리나 시력 상실을 초래할 수 있다(미숙아 망막증).
- 흡수성 무기폐: 폐포 내 산소 농도가 높아지면 질소 흡수가 촉진되어 폐포가 허탈될 수 있다.
진단
산소증은 동맥혈 가스 분석(ABGA)을 통해 쉽게 진단할 수 있다. PaO2 값을 확인하여 정상 범위를 초과하는지 판단한다.
치료
산소증 치료의 핵심은 산소 농도를 점진적으로 낮추고, 폐 손상 및 기타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다.
- 산소 농도 조절: 인공호흡기 설정을 변경하거나 산소 공급량을 줄여 PaO2를 정상 범위로 유지한다.
- 항산화제 투여: 활성 산소로 인한 세포 손상을 줄이기 위해 항산화제를 투여할 수 있다.
- 합병증 치료: 폐 손상이나 망막증 등 발생한 합병증에 대한 적절한 치료를 시행한다.
예방
산소증 예방을 위해서는 적절한 산소 투여량을 유지하고, 인공호흡기 사용 시 주의 깊게 모니터링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미숙아나 폐 질환 환자에게는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