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 테오도시우스
대 테오도시우스 (Theodosius I, 347년 1월 11일 – 395년 1월 17일)는 로마 제국의 황제 (379년 ~ 395년)이다. 그는 로마 제국을 재통일하고, 니케아 기독교를 로마 제국의 국교로 확립한 것으로 가장 잘 알려져 있다. 정식 이름은 플라비우스 테오도시우스(Flavius Theodosius)이다.
생애
히스파니아 (현재의 스페인) 카우카 (Cauca) 출신으로, 아버지 플라비우스 테오도시우스 역시 군인이었다. 아버지의 영향으로 군인이 되었으며, 젊은 시절 브리타니아에서 픽트족을 상대로 싸워 공을 세웠다. 375년, 아버지 테오도시우스가 처형당한 후 군에서 은퇴하여 고향으로 돌아갔다.
379년, 황제 그라티아누스는 발칸 반도에서 고트족의 침입을 막기 위해 테오도시우스를 동방 황제로 임명했다. 테오도시우스는 고트족과의 전쟁을 종결시키기 위해 그들에게 제국 영토 내에 정착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조약을 체결했다.
390년, 테살로니카에서 발생한 폭동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많은 시민이 학살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밀라노의 주교 암브로시우스는 이 사건에 대한 책임을 물어 테오도시우스에게 공개적인 참회를 요구했고, 테오도시우스는 이를 받아들여 참회했다.
394년, 서방 황제 발렌티니아누스 2세를 살해한 에우게니우스를 물리치고 로마 제국을 재통일했다. 이듬해인 395년, 테오도시우스는 사망했고, 제국은 그의 아들 아르카디우스와 호노리우스에게 각각 동서로 분할 상속되었다.
업적
- 니케아 기독교의 국교화: 380년, 테오도시우스는 니케아 신조를 따르는 기독교를 로마 제국의 국교로 선포했다. 이로써 로마 제국 내의 이교도들은 탄압받기 시작했고, 기독교는 로마 제국의 지배 이념으로 자리 잡았다.
- 고트족과의 평화 협정: 고트족에게 제국 영토 내 정착 권한을 부여함으로써 고트족과의 오랜 전쟁을 종결시키고 제국의 안정을 도모했다.
- 로마 제국의 재통일: 에우게니우스를 물리침으로써 로마 제국을 일시적으로 재통일했다.
평가
대 테오도시우스는 로마 제국 역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을 이룬 인물로 평가받는다. 그는 니케아 기독교를 국교로 확립함으로써 로마 제국의 종교적, 문화적 정체성을 변화시켰으며, 고트족과의 평화 협정을 통해 제국의 안정을 가져왔다. 그러나 테살로니카 학살 사건과 제국의 분할 상속은 그의 통치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