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수달

큰수달 (Eurasian otter, Lutra lutra)은 족제비과에 속하는 수생 포유류로, 유라시아 대륙의 넓은 지역에 분포한다. 몸길이는 57~95cm, 꼬리 길이는 35~57cm 정도이며, 몸무게는 5~14kg까지 나간다. 암컷이 수컷보다 약간 작다. 몸은 길고 유연하며, 짧은 다리와 물갈퀴가 있는 발을 가지고 있어 수영에 적합하다. 털은 촘촘하고 방수성이 뛰어나 물속에서 체온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큰수달은 하천, 호수, 습지, 해안 등 다양한 수환경에 서식하며, 주로 물고기를 잡아먹지만, 갑각류, 양서류, 조류, 작은 포유류 등도 먹는다. 뛰어난 잠수 능력과 민첩성을 이용하여 먹이를 사냥한다.

번식기는 주로 늦겨울에서 초봄 사이이며, 임신 기간은 약 60일이다. 한 번에 1~5마리의 새끼를 낳으며, 새끼는 어미의 보살핌을 받으며 약 1년 정도 성장한다.

큰수달은 과거 모피를 얻기 위한 사냥과 서식지 파괴로 인해 개체수가 급감하였으나, 현재는 서식지 보호 노력과 함께 점차 회복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수질 오염, 서식지 파괴, 도로 건설 등으로 인해 위협받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멸종 위기종으로 분류되어 보호받고 있다.

큰수달은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최상위 포식자로서 먹이 사슬을 조절하고, 건강한 수생 생태계를 유지하는 데 기여한다. 또한, 큰수달의 존재는 서식지의 수질 및 환경 상태를 나타내는 지표가 되기도 한다.

참고 문헌

• IUCN Red List: Lutra lutra

관련 항목

• 수달
• 족제비과
• 멸종 위기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