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메니아 왕국
아르메니아 왕국은 고대부터 중세에 걸쳐 아르메니아 고원에 존재했던 여러 왕국을 포괄적으로 지칭하는 용어이다. 특히 다음의 왕국들이 역사적으로 중요하게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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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아르메니아 왕국 (기원전 321년 ~ 서기 428년): 아르메니아를 통일한 최초의 왕조인 오론티드 왕조(기원전 321년 ~ 기원전 200년) 시기부터 아르샤쿠니 왕조(54년 ~ 428년) 시기까지 존속했다. 티그라네스 2세 재위기에 전성기를 맞이하여 광대한 영토를 지배하기도 했다. 로마 제국과 파르티아의 영향을 번갈아 받았으며, 301년에는 세계 최초로 기독교를 국교로 공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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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라티드 아르메니아 왕국 (885년 ~ 1045년): 아랍의 지배로부터 독립한 후 바그라티드 왕조가 세운 왕국이다. 아니(Ani)를 수도로 삼아 문화와 경제의 번영을 누렸다. 그러나 비잔티움 제국과 셀주크 투르크의 침입으로 쇠퇴하여 1045년에 멸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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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리키아 아르메니아 왕국 (1198년 ~ 1375년): 제1차 십자군 전쟁 이후 아르메니아인들이 킬리키아 지역에 세운 왕국이다. 십자군 국가들과 밀접한 관계를 맺으며 서유럽 문화의 영향을 받았다. 맘루크 왕조의 침입으로 1375년에 멸망했다.
이 외에도 아르메니아 고원에는 다양한 아르메니아계 왕국과 공국들이 존재했으며, 이들은 아르메니아 민족의 역사와 문화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