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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츠쿠시마 신사

이츠쿠시마 신사 (厳島神社, Itsukushima Jinja)는 일본 히로시마현 하쓰카이치시에 있는 이츠쿠시마 섬(미야지마)에 위치한 신사이다. 섬 전체가 신성한 영역으로 여겨져 왔으며, 특히 바다 위에 세워진 오토리이(大鳥居, 큰 도리이)는 일본을 대표하는 풍경 중 하나로 꼽힌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역사

이츠쿠시마 신사의 기원은 6세기 스이코 천황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지만, 현재의 형태는 12세기에 다이라노 기요모리가 권력을 잡으면서 대규모로 재건축되면서 갖추어졌다. 기요모리는 해상 교통의 요충지였던 이츠쿠시마 섬을 중요하게 여겨 신사를 숭배하고 지원했다. 그 후로도 여러 번의 개축과 보수를 거쳐 오늘에 이르고 있다.

건축

신사의 건물들은 대부분 헤이안 시대의 건축 양식을 따르고 있으며, 바닷물에 잠기는 것을 막기 위해 해안가에 세워졌다. 본전, 배전, 제전 등 여러 건물이 복도로 연결되어 있으며, 간조 때에는 걸어서 신사 경내를 둘러볼 수 있다. 만조 때에는 마치 바다 위에 떠 있는 듯한 환상적인 모습을 연출한다. 오토리이는 높이 약 16m로, 붉은 색으로 칠해져 있으며, 바다를 배경으로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낸다.

신앙

이츠쿠시마 신사는 바다의 신, 항해의 안전, 풍요로운 어획 등을 기원하는 신앙의 대상이다. 또한, 예술과 재능의 신으로도 숭배받고 있어 많은 예술가와 공연자들이 방문한다. 매년 다양한 축제와 행사가 열리며, 특히 음력 6월 17일에 열리는 간겐사이(管絃祭)는 화려한 뱃놀이와 음악 연주로 유명하다.

세계유산

1996년, 이츠쿠시마 신사는 주변의 자연환경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신사와 섬 전체가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다.

관광

이츠쿠시마 신사는 일본 국내외에서 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이다. 특히 오토리이는 사진 촬영 명소로 인기가 높으며, 섬 내에는 사슴이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풍경도 볼 수 있다. 신사 주변에는 기념품 가게, 음식점, 숙박 시설 등이 갖춰져 있어 편리하게 관광을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