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투안 드니 쇼데

앙투안 드니 쇼데 (프랑스어: Antoine-Denis Chaudet, 1763년 3월 3일 ~ 1810년 4월 18일)는 프랑스의 조각가이자 화가이다. 신고전주의 양식의 대표적인 예술가 중 한 명으로, 프랑스 혁명기와 나폴레옹 시대에 걸쳐 활동하며 수많은 공공 조형물과 초상 조각을 제작했다.

생애

쇼데는 파리에서 태어났으며, 장바티스트 피갈 (Jean-Baptiste Pigalle)의 제자로 조각을 배웠다. 또한 파리 국립고등미술학교 (École des Beaux-Arts)에서 수학하며 뛰어난 재능을 인정받았다. 1784년 로마 대상을 수상하며 이탈리아 유학의 기회를 얻었고, 고대 조각과 르네상스 미술을 연구하며 신고전주의 양식에 대한 깊이를 더했다.

작품 활동

쇼데는 귀국 후 살롱전에 작품을 출품하며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그의 작품은 고대 그리스 로마의 이상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하면서도, 인물의 개성과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는 특징을 지닌다. 프랑스 혁명 이후에는 혁명의 이상을 담은 작품들을 제작했으며, 나폴레옹 시대에는 황제의 숭고한 이미지를 형상화하는 데 기여했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루브르 박물관에 소장된 "사랑이 나비에게 배우다 (L'Amour venant apprendre la sagesse auprès de la raison)" (1802), 개선문 부조 "1810년 원정대의 귀환 (Le Passage du pont d'Ulm en 1805)" 등이 있다. 또한, 볼테르, 루소 등 계몽주의 사상가들의 흉상을 제작하여 프랑스 역사 속 인물들을 기리는 데 공헌했다.

영향

쇼데는 프랑스 조각계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그의 제자들을 통해 신고전주의 양식은 더욱 발전하게 되었다. 그의 작품은 오늘날까지도 프랑스 조각의 중요한 유산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