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루 포럼
상파울루 포럼 (포르투갈어: Foro de São Paulo, 스페인어: Foro de São Paulo)은 라틴 아메리카와 카리브해 지역의 좌파 정당 및 단체들의 연례 회의이다. 1990년 브라질 노동자당 (PT)의 주도로 처음 개최되었으며, 신자유주의 정책에 대한 대안을 모색하고 지역 통합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상파울루 포럼은 냉전 종식 이후 우경화되는 세계 질서 속에서 라틴 아메리카 좌파 세력의 결집을 도모하며,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문제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플랫폼 역할을 수행해왔다. 포럼은 다양한 이념적 스펙트럼을 가진 좌파 세력들을 포괄하며, 사회주의, 민주사회주의, 반제국주의, 진보주의 등의 입장을 대변하는 단체들이 참여한다.
주요 의제로는 다음과 같은 내용들이 논의된다.
- 신자유주의 정책 비판 및 대안 모색
- 라틴 아메리카 통합 강화 (예: UNASUR, CELAC 등)
- 사회 불평등 해소 및 사회 정의 실현
- 제국주의 및 미국 패권주의 반대
- 환경 보호 및 지속 가능한 발전
- 민주주의 강화 및 인권 보호
상파울루 포럼은 라틴 아메리카 좌파 정치의 중요한 축으로 간주되며, 21세기 초반 라틴 아메리카 좌파 정부들의 등장과 유지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포럼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도 존재하며, 일부에서는 포럼이 권위주의적인 성향을 가진 정권들을 옹호하고, 민주주의적 가치를 소홀히 한다는 비판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