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무중
오리무중(五里霧中)은 짙은 안개 속에서 방향을 분간하기 어렵다는 뜻으로, 무슨 일에 대하여 갈피를 잡을 수 없거나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어원
《후한서(後漢書)》 장해전(張楷傳)에 나오는 고사에서 유래되었다. 후한 시대에 장해라는 사람이 도술에 능하여 짙은 안개를 일으키는 재주를 부렸는데, 그가 안개를 피워 주변을 오리나 되는 거리까지 분간할 수 없게 만들었다는 이야기에서 비롯되었다.
의미
오리무중은 문자 그대로 '오 리나 되는 짙은 안개 속'이라는 뜻이지만, 실제로는 다음과 같은 의미로 사용된다.
- 불확실성: 앞으로 어떻게 될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
- 혼란: 상황이 복잡하고 뒤엉켜 갈피를 잡기 어려운 상태
- 미궁: 사건이나 문제의 실마리를 찾기 어려운 상태
용례
- 사건의 진실은 여전히 오리무중에 빠져 있다.
- 새로운 정책 방향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여 오리무중이다.
- 그의 속마음을 알 수 없어 오리무중인 심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