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전도율
열전도율(Thermal conductivity)은 물질이 열을 전달하는 능력을 나타내는 물리량이다. 단위 온도차에 대한 단위 시간, 단위 면적당 열류량으로 정의된다. 즉, 어떤 물질의 열전도율이 높다는 것은 그 물질이 열을 잘 전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열전도율은 재료의 온도, 압력, 그리고 구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열전달은 크게 세 가지 방식, 즉 전도, 대류, 복사로 나뉘는데, 열전도율은 전도에 의한 열전달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이다. 전도는 물질 내부의 입자 간의 진동이나 충돌을 통해 열이 전달되는 현상이다. 고체에서는 원자나 분자의 진동, 액체와 기체에서는 분자의 충돌과 이동을 통해 열이 전달된다. 따라서, 열전도율은 물질의 미시적인 구조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예를 들어, 금속은 자유전자의 이동으로 인해 일반적으로 비금속보다 열전도율이 매우 높다.
열전도율의 단위는 일반적으로 W/(m·K) (와트 퍼 미터 켈빈) 또는 W/(m·°C) (와트 퍼 미터 섭씨)를 사용한다. W/(m·K)는 1켈빈의 온도차가 있는 두 지점 사이 1미터 길이의 물질 1제곱미터의 면적을 통해 1초 동안 전달되는 열량을 나타낸다. 수치가 클수록 열전도율이 높음을 의미한다.
다양한 물질의 열전도율은 상당히 다르다. 예를 들어, 금속(구리, 알루미늄 등)은 높은 열전도율을 가지는 반면, 고무, 나무, 공기와 같은 부도체는 낮은 열전도율을 가진다. 열전도율 값은 물질의 종류, 온도, 압력 등 여러 요인에 영향을 받으므로, 특정 물질의 열전도율 값은 특정 조건에서 측정된 값임을 명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