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트라그람마톤
테트라그람마톤 (Τετραγράμματον, Tetragrammaton)은 고대 히브리어로 하느님의 이름을 표기하는 네 개의 자음 יהוה (YHWH)를 가리킨다. 문자적으로 '네 글자'를 의미하며, 히브리어 알파벳 י (요드), ה (헤), ו (바브), ה (헤)로 구성된다.
유대교 전통에서 테트라그람마톤은 매우 신성한 이름으로 여겨지며, 함부로 발음하는 것이 금지되었다. 대신에 아도나이 (אֲדֹנָי, Adonai, "나의 주님") 또는 하쉠 (הַשֵּׁם, HaShem, "그 이름")과 같은 다른 명칭으로 대체하여 읽었다. 이러한 관습은 신성모독을 피하고 하느님의 위엄을 존중하기 위한 것이었다.
테트라그람마톤의 정확한 발음은 오랫동안 잊혀졌으며, 학자들 사이에서도 논쟁의 대상이다. 일반적으로 '야훼'(Yahweh) 또는 '여호와'(Jehovah)로 발음되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확실한 근거는 부족하다. '여호와'라는 발음은 중세 시대에 모음 부호를 차용한 것으로 여겨진다.
기독교 성경에서도 테트라그람마톤이 등장하며, 번역 과정에서 '주님' (LORD)과 같은 다른 표현으로 대체되기도 한다. 테트라그람마톤의 의미와 발음에 대한 다양한 해석은 유대교 및 기독교 신학에서 중요한 주제 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