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류량
혈류량은 특정 시간 동안 혈관을 통과하는 혈액의 양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밀리리터/분 (mL/min) 또는 리터/분 (L/min) 단위로 측정되며, 혈관의 종류(동맥, 정맥, 모세혈관 등)와 조직의 대사 요구량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개요
혈류량은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요소이며, 조직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고 이산화탄소와 노폐물을 제거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혈류량은 심박출량, 혈관의 직경, 혈액 점도, 혈압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조절된다.
조절 기전
- 신경 조절: 자율 신경계는 혈관을 수축하거나 이완시켜 혈류량을 조절한다. 교감 신경은 혈관을 수축시켜 혈류량을 감소시키는 반면, 부교감 신경은 혈관을 이완시켜 혈류량을 증가시킨다.
- 호르몬 조절: 에피네프린, 노르에피네프린, 안지오텐신 II 등 다양한 호르몬이 혈관 수축 또는 이완에 영향을 미쳐 혈류량을 조절한다.
- 국소 조절: 조직의 대사 요구량에 따라 혈관이 자가 조절되어 혈류량을 변화시킨다. 예를 들어, 운동 시 근육의 산소 요구량이 증가하면 근육 혈관이 확장되어 혈류량이 증가한다.
- 혈액 점도: 혈액의 점도가 높을수록 혈류 저항이 증가하여 혈류량이 감소한다. 탈수나 특정 질환으로 인해 혈액 점도가 증가할 수 있다.
측정 방법
혈류량은 다양한 방법으로 측정할 수 있다.
- 초음파 도플러: 혈관을 통과하는 혈액의 속도를 측정하여 혈류량을 계산한다.
- 자기 공명 영상 (MRI): 혈관의 단면적과 혈액 속도를 측정하여 혈류량을 계산한다.
- 혈관 조영술: 혈관에 조영제를 주입하여 혈관의 형태와 혈류 상태를 시각적으로 확인한다.
임상적 중요성
혈류량은 다양한 질환과 관련이 있다. 혈류량 감소는 허혈성 질환 (심근경색, 뇌졸중 등)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혈류량 증가는 고혈압, 부종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혈류량 측정은 질병 진단 및 치료에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