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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라노 마사카도

타이라노 마사카도 (平 将門, ? ~ 940년)는 일본 헤이안 시대 중기의 무장으로, 간무 헤이시(桓武平氏)의 일족이다. 시모사국(下総国)을 중심으로 간토(関東) 지방에서 세력을 확장하며 '신황(新皇)'을 자칭하고 독립적인 세력을 구축했다.

생애

타이라노 마사카도는 간무 천황의 혈통을 이은 타이라노 다카모치(平高望)의 손자이자, 타이라노 요시모치(平良持)의 아들로 태어났다. 젊은 시절부터 무예에 뛰어났으며, 간토 지방에서 일어나는 여러 분쟁에 관여하며 점차 세력을 키워나갔다.

마사카도의 난(将門の乱)이라고 불리는 그의 반란은 939년에 시작되었다. 고쿠시(国司)와의 갈등, 친족 간의 분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반란으로 발전했으며, 마사카도는 시모사국을 거점으로 히타치국(常陸国), 가즈사국(上総国), 시모쓰케국(下野国) 등 간토 지방의 여러 구니를 장악했다. 스스로를 '신황'이라 칭하며 독자적인 조정(朝廷)을 세우는 등 중앙 정부에 대한 명백한 반기를 들었다.

그러나 마사카도의 세력은 오래가지 못했다. 중앙 정부는 후지와라노 다다부미(藤原忠文)를 세이이타이쇼군(征夷大将軍)으로 임명하여 마사카도 토벌에 나섰고, 마사카도는 940년 시모사국에서 후지와라노 히데사토(藤原秀郷), 다이라노 사다모리(平貞盛) 등의 연합군에 의해 전사했다.

영향

타이라노 마사카도는 일본 역사상 보기 드문 지방 호족의 반란을 주도한 인물로, 그의 난은 중앙 집권 체제에 대한 도전으로 평가된다. 또한, 마사카도의 죽음 이후에도 그의 영혼은 억울하게 죽은 원령으로 여겨져 숭배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현재 도쿄의 간다묘진(神田明神)에는 마사카도가 신으로 모셔져 있으며, 그의 무덤이라고 전해지는 곳도 여러 곳에 남아 있다. 마사카도는 일본 역사와 민간 신앙에 깊은 영향을 미친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