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스 강어귀

템스 강어귀 (Thames Estuary)는 영국 템스 강의 하구로, 런던 시내를 지나 북해로 흘러 들어가는 넓은 지역을 말한다. 지리적으로는 켄트 주와 에식스 주 사이의 해안 지역을 포함하며, 넓은 갯벌, 사주, 염습지, 그리고 섬들이 산재해 있다.

템스 강어귀는 중요한 생태학적 가치를 지닌 지역으로, 다양한 조류, 어류, 갑각류 등의 서식지이며, 특히 철새들의 중간 기착지로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람사르 협약에 따라 보호되고 있는 지역도 포함되어 있다.

산업적으로도 중요한 지역인데, 런던 항을 비롯한 여러 항구가 위치하고 있으며, 해상 교통의 요충지이다. 또한, 해상 풍력 발전 단지가 조성되어 있어 신재생 에너지 생산에도 기여하고 있다.

역사적으로도 템스 강어귀는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로마 시대부터 잉글랜드를 침략하는 주요 경로였으며, 제2차 세계 대전 중에는 독일군의 공습으로부터 런던을 방어하는 중요한 방어선 역할을 수행했다.

최근에는 해수면 상승과 해안 침식으로 인해 환경적인 위협에 직면하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이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