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지카타 토시로
히지카타 토시로 (土方 歳三)는 일본 에도 막부 말기부터 메이지 시대 초기에 걸쳐 활약한 무사이다. 신선조의 부장으로, 조직의 규율을 확립하고 유지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냉철하고 엄격한 성격으로 알려져 있으며, 뛰어난 검술 실력과 전략적 사고 능력을 겸비했다.
히지카타는 1835년 무사시노 국 이시다가에서 농가의 막내아들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검술을 익혔으며, 훗날 신선조의 모체가 되는 로시구미에 참여하게 된다. 로시구미에서 분리된 후, 곤도 이사미를 중심으로 신선조가 결성되자 부장으로 임명되어 조직의 실질적인 운영을 맡았다.
신선조는 교토의 치안 유지를 담당하며, 존왕양이파 낭인들을 진압하는 데 앞장섰다. 히지카타는 엄격한 규율을 통해 조직의 기강을 확립하고, 여러 차례의 암살 계획을 적발하는 등 공을 세웠다. 그러나 시대의 흐름에 따라 막부 세력이 쇠퇴하면서 신선조 역시 위기를 맞게 된다.
보신 전쟁이 발발하자, 히지카타는 곤도 이사미와 함께 막부군에 합류하여 신정부군에 맞서 싸웠다. 곤도가 처형당한 후에는 에노모토 다케아키의 해군에 합류하여 하코다테 전쟁에 참여했다. 하코다테 전쟁에서 부상당한 히지카타는 1869년 5월 11일, 정부군과의 전투 중 전사했다.
히지카타 토시로는 메이지 유신이라는 격변기에 자신의 신념을 지키기 위해 싸운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그의 강직하고 냉철한 성격, 뛰어난 검술 실력, 그리고 조직을 통솔하는 리더십은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현대에 이르러서도 소설,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그의 삶과 업적이 재조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