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의 역사
천안시의 역사는 선사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한반도 중서부 지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 온 천안시의 변천 과정을 포괄한다. 비옥한 평야와 교통의 요충지라는 지리적 이점을 바탕으로 다양한 문화와 세력이 흥망성쇠를 거듭하며 오늘날의 천안시를 이루었다.
선사 시대 및 고대:
천안 지역에는 구석기 시대부터 사람들이 거주했던 흔적이 발견된다. 청동기 시대에는 벼농사가 시작되면서 정착 생활이 이루어졌으며, 다양한 유적과 유물이 이를 증명한다. 삼국시대에는 백제와 고구려의 접경 지역으로서 전략적 중요성을 지녔으며, 신라에 의해 통일된 이후에는 중원경(中原京)의 일부로 편입되었다.
고려 시대:
고려 시대에는 천안이라는 이름이 처음 등장하였다. 930년(태조 13년)에 능산군(能山郡)을 천안부(天安府)로 개칭하면서 본격적인 역사에 편입되었다. 이후 현종 때에는 양광도에 속했으며, 충렬왕 때에는 천안군으로 강등되기도 하였다.
조선 시대:
조선 시대에는 천안현으로 명칭이 변경되었으며, 충청도에 속하게 되었다. 교통의 요지로서 한양과 삼남 지방을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였으며, 천안삼거리와 같은 지명은 당시의 교통 중심지였음을 보여준다.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등 외침을 겪으면서 많은 피해를 입기도 하였다.
근대 및 현대:
개항 이후 천안은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게 된다. 경부선 철도가 개통되면서 교통의 중심지로서 더욱 발전하였으며, 일제강점기에는 독립운동의 중심지 중 하나였다. 3.1 운동 당시 아우내 장터에서 유관순 열사를 중심으로 대규모 만세 운동이 전개되기도 하였다. 광복 이후에는 급속한 산업화와 도시화를 겪으면서 인구가 증가하였으며, 1963년에는 천안읍이 시로 승격되었다. 1995년에는 천안시와 천안군이 통합되어 현재의 천안시가 되었다.
현대 이후:
현재 천안시는 충청남도의 주요 도시로서 경제, 사회, 문화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교통의 요지로서 경부고속철도와 경부선 철도가 지나가며, 다양한 산업단지와 대학이 위치하여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독립기념관과 유관순 열사 기념관 등 역사적인 장소를 통해 애국정신을 기리는 동시에, 다양한 문화 행사와 축제를 개최하여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