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의 문 동굴

악마의 문 동굴 (러시아어: Пещера Чёртовы Ворота, 영어: Devil's Gate Cave)은 러시아 연해주 올가 만 인근에 위치한 고고학 유적지이다. 신석기 시대부터 철기 시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대의 유물이 발견되어 동아시아 지역의 선사 문화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를 제공한다.

개요

동굴은 '악마의 문'이라는 이름처럼 험준한 절벽에 위치하고 있으며, 접근이 쉽지 않다. 이러한 지리적 특성 덕분에 오랜 시간 동안 외부의 영향을 덜 받아 유물 보존 상태가 양호한 편이다.

발견 및 연구

악마의 문 동굴은 1973년에 러시아 고고학자 A.P. Okladnikov에 의해 처음 발견되었다. 이후 지속적인 발굴 조사를 통해 다양한 유물이 출토되었으며, 특히 신석기 시대 여성의 유골과 함께 발견된 정교한 장신구는 당시 사회의 문화와 예술 수준을 엿볼 수 있게 해준다. 또한 동굴 내에서 발견된 동물 뼈를 통해 당시 인근 지역의 환경과 생태계를 추정할 수 있다.

주요 유물

• 신석기 시대 여성 유골: 7,700년 전의 것으로 추정되는 이 유골은 동아시아 지역에서 발견된 가장 오래된 인골 중 하나이다. 함께 발견된 흑요석 칼과 목걸이는 당시 장례 풍습과 사회적 지위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된다.
• 토기: 다양한 형태와 문양의 토기가 발견되어 당시 생활상을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준다. 빗살무늬 토기, 민무늬 토기 등 다양한 종류의 토기가 출토되었다.
• 석기: 화살촉, 칼, 긁개 등 다양한 용도의 석기가 발견되었다. 흑요석, 규암 등 다양한 재료로 만들어졌다.
• 동물 뼈: 사슴, 멧돼지, 물고기 등 다양한 동물의 뼈가 발견되었다. 이를 통해 당시 식생활과 수렵 활동을 추정할 수 있다.

의의

악마의 문 동굴은 동아시아 선사 시대 문화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유적지이다. 특히, 신석기 시대 여성 유골과 함께 발견된 장신구는 당시 사회의 문화와 예술 수준을 엿볼 수 있게 해준다. 또한, 동굴 내에서 발견된 다양한 유물들은 당시 인근 지역의 환경과 생태계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