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치

멸치는 멸치과(Engraulidae)에 속하는 작은 물고기들의 총칭이다. 몸길이는 일반적으로 15cm 이하이며, 가늘고 긴 체형을 가지고 있다. 등쪽은 푸른색을 띠고 배쪽은 은백색을 띠는 것이 특징이다. 전 세계적으로 널리 분포하며, 특히 따뜻한 해역에서 많이 서식한다.

생태 및 습성

멸치는 플랑크톤을 주식으로 하는 어종으로, 무리를 지어 생활하는 습성이 있다. 산란기는 봄부터 여름 사이이며, 부유성 알을 낳는다. 수명은 약 1~2년 정도로 짧은 편이다. 멸치는 해양 생태계에서 중요한 먹이사슬의 구성원으로서, 다양한 어류와 해양 포유류의 먹이가 된다.

이용

멸치는 식용으로 널리 이용되며, 특히 한국, 일본 등 동아시아 국가에서 소비량이 많다. 멸치는 칼슘, 단백질, 오메가-3 지방산 등 영양소가 풍부하여 건강에 좋은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멸치는 국물 요리의 육수를 내는 데 사용되거나, 볶음, 조림, 젓갈 등 다양한 요리의 재료로 활용된다. 또한, 멸치는 가축의 사료나 비료로도 사용된다.

종류

멸치는 서식 지역과 성장 단계에 따라 다양한 종류로 나뉜다. 한국에서 주로 소비되는 멸치는 다음과 같다.

• 세멸치: 몸길이 1.5cm 이하의 어린 멸치로, 볶음이나 멸치 주먹밥 등에 사용된다.
• 지리멸치: 몸길이 1.5~3cm 정도의 멸치로, 볶음이나 국물용으로 사용된다.
• 중멸치: 몸길이 3~5cm 정도의 멸치로, 국물용이나 볶음용으로 사용된다.
• 대멸치: 몸길이 5cm 이상의 큰 멸치로, 주로 국물용으로 사용된다.
• 보리멸치: 봄철에 잡히는 멸치로, 맛이 좋다고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