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영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은 2010년에 개봉한 대한민국의 액션 시대극 영화이다. 박흥용 화백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하며, 이준익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혼란스러운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세상을 바꾸려는 자와 지키려는 자의 숙명적인 대결을 그린다.

줄거리

조선 시대 말, 왕조의 몰락과 함께 세상을 탐하는 자들의 야욕이 팽배해진다. 맹인 검객 '황정학'은 역적의 자손이라는 운명을 짊어지고 복수를 꿈꾸며 살아간다. 한편, 왕족 출신으로 세상을 바로잡고자 하는 '이몽학'은 자신의 뜻을 이루기 위해 칼을 든다. 이몽학의 혁명에 가담하려는 규수 '백지'와 황정학은 엇갈리는 운명 속에서 서로에게 이끌린다. 격변하는 시대 속에서 각자의 신념을 좇는 세 사람은 피할 수 없는 운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된다.

등장인물

• 황정학: 맹인 검객. 복수를 위해 살아간다. 배우 황정민이 연기했다.
• 이몽학: 왕족 출신 혁명가. 세상을 바꾸려 한다. 배우 차승원이 연기했다.
• 백지: 몰락한 규수. 새로운 세상을 갈망한다. 배우 한지혜가 연기했다.

제작

만화 원작의 영화화로 제작 단계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으며, 이준익 감독 특유의 섬세한 연출과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름다운 영상미와 웅장한 스케일 또한 영화의 볼거리를 더했다.

평가

개봉 당시 액션과 드라마의 조화, 배우들의 연기력 등으로 호평을 받았으나, 원작 만화의 깊이를 다 담아내지 못했다는 아쉬움도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액션 시대극의 수작으로 평가받으며, 이준익 감독의 대표작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