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디아 가말

나디아 가말 (Nadia Gamal, 본명 마리아 크리코리안(Maria Krikorian), 나디아 아부드(Nadia Aboud)로도 알려져 있음, 1937년경 ~ 1985년)은 이집트의 저명한 벨리댄서이자 배우이다. 20세기 중반, 특히 벨리댄스의 '황금 시대'로 불리는 시기에 활동하며 국제적으로 명성을 얻었다.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서 아르메니아인 아버지와 이집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녀는 어린 시절부터 춤에 재능을 보였으며, 가족 극단과 함께 공연하며 경력을 시작했다.

나디아 가말은 전통적인 이집트 벨리댄스에 발레, 포크 댄스(특히 사이디), 심지어 플라멩코의 요소를 접목한 혁신적인 스타일로 유명하다. 또한 하이힐을 신고 벨리댄스를 춘 최초의 댄서 중 한 명으로 알려져 있으며, 풍부한 감정 표현과 뛰어난 테크닉으로 사랑받았다. 그녀는 벨리댄스의 예술적 영역을 확장하고 현대 벨리댄스 스타일에 큰 영향을 미친 선구자로 평가받는다.

그녀는 전 세계를 무대로 활발하게 공연했으며, 다수의 이집트 영화에도 출연하여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나디아 가말은 타히아 카리오카, 사미아 가말 등과 함께 이집트 벨리댄스의 황금 시대를 대표하는 전설적인 인물로 남아있다.

나디아 가말은 1985년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