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분자량 헤파린
저분자량 헤파린 (Low Molecular Weight Heparin, LMWH)은 표준형 헤파린을 특정 분해 과정을 거쳐 분자량을 낮춘 헤파린 제제이다. 표준형 헤파린에 비해 항응고 효과는 유지하면서도 출혈 위험을 낮추고, 약물 투여 경로가 피하 주사로 간편하며, 약효 예측 가능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특징
- 분자량: 표준형 헤파린의 평균 분자량은 15,000 Da인데 반해, 저분자량 헤파린은 평균 분자량이 4,000~5,000 Da 정도로 더 작다. 이러한 분자량 차이는 약동학적 특성과 임상적 효과에 영향을 미친다.
- 항응고 기전: 저분자량 헤파린은 주로 항트롬빈 (antithrombin)을 활성화시켜 혈액 응고 인자인 제Xa인자 (Factor Xa)를 억제하는 방식으로 항응고 작용을 나타낸다. 표준형 헤파린은 제Xa인자 뿐만 아니라 트롬빈 (thrombin, 제IIa인자)도 억제하지만, 저분자량 헤파린은 트롬빈에 대한 억제 효과는 상대적으로 약하다.
- 생체이용률: 피하 주사 후 생체이용률이 높고, 혈장 반감기가 표준형 헤파린보다 길어 하루 1~2회 투여로 충분하다.
- 출혈 위험: 표준형 헤파린에 비해 출혈 위험이 낮다.
- 항응고 활성 모니터링: 표준형 헤파린 투여 시에는 활성화 부분 트롬보플라스틴 시간 (aPTT) 측정을 통해 항응고 활성을 모니터링해야 하지만, 저분자량 헤파린은 일반적으로 모니터링이 필요하지 않다. 단, 신장 기능 저하 환자나 비만 환자 등 특정 경우에는 항Xa 활성 측정을 고려할 수 있다.
적응증
- 심부정맥 혈전증 (Deep Vein Thrombosis, DVT) 예방 및 치료
- 폐색전증 (Pulmonary Embolism, PE) 치료
- 불안정형 협심증 (Unstable Angina) 및 비Q파 심근경색 (Non-Q-wave Myocardial Infarction) 치료
- 혈액투석 회로 혈전 방지
- 수술 후 혈전 예방
부작용
- 출혈
- 혈소판 감소증 (Heparin-Induced Thrombocytopenia, HIT) - 드물지만 심각한 부작용
- 주사 부위 통증 또는 혈종
- 알레르기 반응
금기증
- 저분자량 헤파린 또는 헤파린에 대한 과민반응
- 활동성 출혈
- 중증 혈소판 감소증
- 중추신경계 수술 직후
주의사항
- 신장 기능 저하 환자에게는 용량 조절이 필요할 수 있다.
- 임신 중 또는 수유 중인 경우 전문가와 상담 후 사용해야 한다.
- 다른 항응고제 또는 항혈소판제와 병용 투여 시 출혈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제제 종류
- 에녹사파린 (enoxaparin)
- 달테파린 (dalteparin)
- 틴자파린 (tinzaparin)
- 나드로파린 (nadroparin)
참고 문헌
- (관련 의학 교과서 및 학술 논문 - 실제 문헌 정보로 대체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