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리즈 시티
벨리즈 시티 (Belize City)는 벨리즈의 최대 도시이자 과거 수도였다. 벨리즈 강 하구에 위치하며, 카리브해와 접해 있다. 현재 수도는 벨모판으로 이전되었지만, 벨리즈 시티는 여전히 벨리즈의 경제 및 상업 중심지로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역사:
벨리즈 시티는 원래 마야 문명의 작은 교역 중심지였으나, 17세기 영국 벌목꾼들이 정착하면서 본격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벨리즈 강을 통해 벌목한 목재를 운반하고 수출하는 기지로 이곳을 활용했다. 18세기와 19세기에 걸쳐 벨리즈 시티는 영국령 온두라스의 수도로서 기능했으며, 노예 무역의 중심지이기도 했다. 허리케일의 피해를 자주 입어 1961년 허리케일 해티로 인해 도시가 심각하게 파괴된 후, 1970년 수도가 벨모판으로 이전되었다.
지리 및 기후:
벨리즈 시티는 평탄한 해안 지역에 위치하며, 습한 열대 기후를 보인다. 연중 높은 기온과 습도를 유지하며, 우기에는 많은 비가 내린다. 카리브해와 인접해 있어 허리케인의 영향을 받기 쉬운 지역이다.
경제:
벨리즈 시티는 벨리즈의 주요 항구 도시로서, 수출입 무역이 활발하게 이루어진다. 관광 산업 또한 중요한 경제 요소이며, 벨리즈의 다양한 자연 명소로 향하는 관문 역할을 한다. 도시 내에는 은행, 보험 회사, 상점 등 다양한 상업 시설이 밀집되어 있다.
문화:
벨리즈 시티는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거주하는 도시이다. 크리올 문화가 강하게 나타나며, 영어, 크리올어, 스페인어 등 다양한 언어가 사용된다. 도시 내에는 성 요한 대성당, 총독 관저 등 역사적인 건축물이 남아 있으며, 벨리즈 박물관과 같은 문화 시설도 자리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