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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 심은 사람

나무를 심은 사람(프랑스어 원제: L'homme qui plantait des arbres)은 프랑스 작가 장 지오노(Jean Giono, 1895-1970)가 쓴 짧은 소설(중편 또는 우화)이다.

이 소설은 20세기 초 프랑스 남부 프로방스의 황량하고 버려진 계곡을 배경으로 한다. 이야기의 화자는 여행 중 그곳에서 양치기 엘제아르 부피에(Elzéard Bouffier)를 만난다. 부피에는 아무도 살지 않는 메마른 땅에 수십 년에 걸쳐 묵묵히 도토리와 다양한 종류의 씨앗을 심고 가꾼다.

그의 끈질기고 꾸준한 노력으로 황무지는 점차 울창한 숲으로 변모하고, 그 결과 물이 다시 흐르고, 생태계가 복원되며, 사람들도 다시 돌아와 살게 되는 기적적인 변화를 겪게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작품은 한 개인의 작고 꾸준한 노력이 황폐해진 자연과 공동체를 어떻게 복원하고 변화시킬 수 있는지를 보여주며, 환경 보호, 인내, 희망, 장기적인 비전 등의 주제를 다룬다. 간결하면서도 힘 있는 문장과 사실적인 묘사가 특징이다.

발표 이후 전 세계적으로 큰 감동과 반향을 일으켰으며, 환경주의의 고전으로 여겨진다. 작가 지오노는 이 이야기가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 것이 아니라고 밝혔지만, 많은 독자들은 소설의 생생한 묘사 때문에 실제 인물과 사건이라고 믿기도 했다.

특히 캐나다의 애니메이션 작가 프레데릭 백(Frédéric Back)이 제작한 동명의 단편 애니메이션 영화(1987)는 아카데미 단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하며 원작 소설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데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