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커스터 공국

랭커스터 공국 (Duchy of Lancaster)은 잉글랜드 국왕이 소유하는 사유 재산 및 영토의 집합체이다. 이는 왕실 재산의 일부이며, 국왕은 공작 (Duke)의 자격으로 이 재산을 관리한다. 랭커스터 공국은 중세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현재에도 상당한 규모의 부동산, 농경지, 상업용 건물, 광산 등을 보유하고 있다.

공국에서 발생하는 수익은 국왕에게 귀속되며, 왕실의 공적 비용을 충당하는 데 사용된다. 랭커스터 공국의 관리는 국왕이 임명하는 총괄 관리인 (Chancellor of the Duchy of Lancaster)이 담당하며, 이 직책은 내각의 각료 직책 중 하나이다.

랭커스터 공국은 행정 구역이 아니며, 공국 내의 영토는 다양한 카운티에 걸쳐 분포되어 있다. 공국의 기원은 13세기 에드먼드 플랜태저넷에게 랭커스터 백작령이 수여된 데에서 찾을 수 있으며, 이후 존 오브 곤트의 결혼을 통해 왕실과 연결되었다. 1399년 랭커스터 공작 헨리 볼링브로크가 왕위를 찬탈하여 헨리 4세가 되면서 랭커스터 공국은 왕실 재산으로 통합되었다.

오늘날 랭커스터 공국은 역사적 중요성을 지닌 동시에 왕실 재정을 지원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