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웨이를 쏴라

브로드웨이를 쏴라 (Bullets Over Broadway)는 1994년 개봉한 우디 앨런 감독의 범죄 코미디 영화이다. 1920년대 뉴욕을 배경으로, 연극 작가 데이비드 셰인이 마피아 두목의 애인을 주연으로 캐스팅하는 조건으로 자금 지원을 받아 자신의 작품을 무대에 올리는 과정을 그린다.

줄거리

재능은 있지만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던 극작가 데이비드 셰인은 마피아 두목 닉 발렌티의 애인 올리브 닐을 주연으로 캐스팅하는 조건으로 연극 제작 자금을 지원받는다. 올리브는 연기 실력이 형편없었지만, 그녀를 감시하기 위해 파견된 닉의 보디가드 첼렌지는 의외로 뛰어난 연극적 감각을 지니고 있었다. 첼렌지는 데이비드에게 끊임없이 대본 수정을 요구하며 극의 완성도를 높여가지만, 올리브는 계속해서 문제를 일으킨다. 데이비드는 예술과 현실 사이에서 갈등하고, 첼렌지의 영향력은 점차 커져 극의 연출까지 간섭하게 된다. 결국 첼렌지는 올리브의 연기력 부족과 방해 행위에 분노하여 그녀를 살해하고, 데이비드는 자신의 예술적 욕망과 도덕적 양심 사이에서 깊은 고민에 빠진다.

특징

• 우디 앨런 특유의 코미디: 사회 풍자, 블랙 유머, 자기 반영적인 요소들이 영화 전반에 걸쳐 나타난다.
• 매력적인 캐릭터: 허당 작가 데이비드, 엉뚱한 마피아 보디가드 첼렌지, 연기 못하는 애인 올리브 등 개성 강한 캐릭터들이 등장하여 극의 재미를 더한다.
• 화려한 볼거리: 1920년대 뉴욕의 풍경, 의상, 재즈 음악 등이 영화의 분위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 평론가들의 호평: 영화는 개봉 당시 평론가들의 극찬을 받았으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다이앤 위스트)을 수상하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수상

•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다이앤 위스트)
• 뉴욕 비평가 협회상 각본상
• 전미 비평가 협회상 여우조연상 (다이앤 위스트)

뮤지컬

2014년에는 영화를 바탕으로 한 뮤지컬이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되었다. 뮤지컬 역시 우디 앨런이 직접 각본을 쓰고 수잔 스트로먼이 연출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