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노피테쿠스

디노피테쿠스 (Dinopithecus)는 플리오세 시대 아프리카에 서식했던 거대한 개코원숭이 속(Genus)이다. 학명은 Dinopithecus ingens이며, '무시무시한 원숭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발견된 화석을 통해 알려져 있으며, 현생 개코원숭이류의 조상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특징

디노피테쿠스는 현생 개코원숭이보다 훨씬 큰 체구를 가졌으며, 일부 추정치에 따르면 몸무게가 최대 80kg에 달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오늘날 가장 큰 개코원숭이인 차크마개코원숭이보다도 훨씬 큰 크기이다. 강력한 턱과 이빨 구조는 질긴 식물이나 딱딱한 열매 등을 섭취하는 데 적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화석 발견 및 연구

디노피테쿠스의 화석은 주로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플리오세 지층에서 발견되었다. 특히 1930년대 로버트 브룸(Robert Broom)에 의해 발견된 두개골 화석은 디노피테쿠스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되었다. 이후 추가적인 화석 발견을 통해 디노피테쿠스의 형태와 생태에 대한 이해가 점차 깊어지고 있다.

분류

디노피테쿠스는 현재 개코원숭이과(Papionini)에 속하는 멸종된 속으로 분류된다. 일부 학자들은 디노피테쿠스가 현생 개코원숭이류의 직계 조상일 가능성을 제기하지만, 다른 학자들은 디노피테쿠스가 개코원숭이류의 진화 과정에서 갈라져 나온 별도의 계통일 것으로 보기도 한다. 디노피테쿠스의 정확한 계통학적 위치는 여전히 연구가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