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리히 쾰러

에리히 쾰러 (Erich Köhler, 1892년 6월 27일 – 1958년 10월 23일)는 독일의 정치인이다. 바이마르 공화국 시기 독일 국가인민당 (DNVP) 소속으로 활동했으며, 전후 독일에서는 기독교민주연합 (CDU)에 참여했다.

쾰러는 작센주 에르츠산맥 지역의 슈타인바흐에서 태어났다. 제1차 세계 대전에 참전했으며, 종전 후에는 법학을 공부하고 변호사로 활동했다.

정치적으로는 보수주의 성향을 띠었으며, DNVP 시절에는 국가주의적 입장을 표명하기도 했다. 제2차 세계 대전 이후에는 CDU에 입당하여 서독 재건에 참여했다.

쾰러는 독일 연방하원 의원을 역임했으며, 1950년부터 1954년까지 연방하원 의장을 지냈다. 의장으로서 그는 독일 연방공화국의 초기 의회 운영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그는 독일의회 민주주의 확립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쾰러는 1958년 비스바덴에서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