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즈라 파운드

에즈라 파운드 (Ezra Pound, 1885년 10월 30일 – 1972년 11월 1일)는 미국의 시인이자 비평가로, 초기 모더니즘 문학 운동의 주요 인물 중 한 명이다. 그는 이미지즘과 볼티시즘 운동을 주도하며 T.S. 엘리엇, 제임스 조이스, 어니스트 헤밍웨이 등 당대 많은 작가들에게 영향을 미쳤다.

파운드는 아이다호 주 헤일리에서 태어나 펜실베이니아 대학교와 해밀턴 칼리지에서 교육을 받았다. 1908년 유럽으로 이주하여 런던, 파리, 이탈리아 등지를 거주하며 작가 활동을 했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장편 서사시 《캔토스》(The Cantos)가 있으며, 이는 역사, 경제, 문화, 신화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방대한 작품이다. 이 외에도 《휴 셀윈 모벌리》(Hugh Selwyn Mauberley), 《영혼에 관하여》(Personae) 등의 시집이 있다.

제2차 세계 대전 중 파운드는 이탈리아의 무솔리니 정권에 대한 지지 발언을 하여 논란을 일으켰다. 종전 후 반역죄로 체포되어 정신병원에 수감되었으며, 1958년에 석방되어 이탈리아로 돌아가 사망할 때까지 그곳에서 살았다.

파운드의 작품과 생애는 그의 문학적 업적과 정치적 견해 사이의 복잡한 관계로 인해 지속적인 논쟁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의 시적 기법과 문학적 영향력은 높이 평가받고 있지만, 파시즘에 대한 지지는 비판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