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트흙파는쥐
자이언트흙파는쥐 (Giant African Mole-rat, Fukomys mechowii)는 아프리카에 서식하는 흙파는쥐과의 설치류이다. 앙골라 남부, 콩고 민주 공화국 남부, 잠비아, 나미비아 북동부, 보츠와나 북부 등지에 분포한다. 다른 흙파는쥐들과 마찬가지로 땅속에서 생활하며, 사회성 동물로서 무리를 이루어 생활한다.
특징
- 외형: 이름처럼 다른 흙파는쥐들에 비해 몸집이 큰 편이다. 몸길이는 약 20~30cm 정도이며, 꼬리는 짧고 가늘다. 털은 굵고 뻣뻣하며, 색깔은 흙색 또는 회색을 띤다. 앞니는 크고 튀어나와 있으며, 땅을 파는 데 적합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눈은 퇴화되어 작고, 시력은 좋지 않다.
- 생태: 주로 땅속에서 굴을 파고 생활하며, 식물의 뿌리, 덩이줄기, 구근 등을 먹는다. 굴은 매우 복잡한 구조로 이루어져 있으며, 여러 개의 방과 통로로 연결되어 있다. 굴 내부에는 먹이를 저장하는 방, 잠을 자는 방, 배설물을 처리하는 방 등이 있다.
- 사회 생활: 자이언트흙파는쥐는 사회성 동물로서, 여왕쥐를 중심으로 번식하는 무리를 이루어 생활한다. 무리 구성원들은 여왕쥐의 번식을 돕고, 굴을 유지보수하며, 외부의 위협으로부터 무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여왕쥐만이 번식을 할 수 있으며, 다른 암컷들은 번식 능력이 억제된다.
- 보존 상태: 서식지 파괴, 농경지 확장 등으로 인해 개체수가 감소하고 있으며,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적색 목록에 준위협(Near Threatened, NT) 종으로 등재되었다.
분류
- 계: 동물계(Animalia)
- 문: 척삭동물문(Chordata)
- 강: 포유강(Mammalia)
- 목: 설치목(Rodentia)
- 과: 흙파는쥐과(Bathyergidae)
- 속: Fukomys
- 종: Fukomys mechowi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