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스 사마라스

안토니스 사마라스 (Αντώνης Σαμαράς, Antonis Samaras, 1951년 5월 23일 ~ )는 그리스의 정치인으로, 2012년부터 2015년까지 그리스의 총리를 역임했다.

생애 및 경력

아테네에서 태어난 사마라스는 1974년 미국 애머스트 대학교를 졸업하고, 1976년 하버드 대학교에서 MBA를 취득했다. 이후 가족 사업에 참여하다가 1977년 신민주주의당에 입당하며 정계에 입문했다. 1989년 처음 국회의원에 당선되었고, 이후 여러 차례 재선되었다.

미치초타키스 내각에서 재무장관(1989년), 외무장관(1990년-1992년)을 역임했다. 1993년 미치초타키스 총리와의 갈등으로 신민주주의당에서 축출되어 자신만의 정당인 정치적 봄(Πολιτική Άνοιξη)을 창당하기도 했다. 2004년 신민주주의당에 복귀했으며, 2009년 문화관광부 장관을 지냈다.

2009년 총선에서 신민주주의당이 패배하자,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하여 2009년 11월 당 대표로 선출되었다. 그리스 재정 위기 상황에서 긴축 정책을 주장하며 사회적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2012년 총선에서 신민주주의당이 제1당이 되었고, 파스케 사회주의 운동당, 민주좌파당과 연립 정부를 구성하여 총리에 취임했다.

총리 재임 기간 동안 EU 및 IMF와 함께 긴축 정책을 추진하며 경제 회복을 위해 노력했지만, 높은 실업률과 사회적 불평등 심화 등으로 인해 국민들의 불만을 샀다. 2015년 총선에서 시리자에게 패배하며 총리직에서 물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