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모

섬모 (Cilia)는 진핵세포의 세포막 표면에 존재하는 미세한 털 모양의 구조물이다. 운동성을 가지는 섬모는 리듬감 있는 박동 운동을 통해 세포의 이동이나 주변의 물질을 이동시키는 역할을 한다. 반면, 비운동성 섬모는 주로 감각 수용체 역할을 하여 주변 환경의 변화를 감지한다.

구조: 섬모는 기저체(basal body)라 불리는 구조물에서 자라나며, 9+2 미세소관 배열을 가진다. 9+2 배열은 중심부에 2개의 중심 미세소관과 주변에 9개의 미세소관 이중체로 구성된 구조를 말한다. 이 미세소관들은 다이닌(dynein)이라는 단백질의 모터 활동에 의해 움직임을 생성한다. 섬모의 길이는 종류와 세포에 따라 다양하지만 일반적으로 수 마이크로미터 정도이다.

기능: 운동성 섬모의 주요 기능은 물질의 이동과 세포의 이동이다. 예를 들어, 기관지 상피세포의 섬모는 점액과 먼지를 밖으로 배출하고, 정자의 섬모는 운동성을 제공한다. 비운동성 섬모는 주로 감각 수용체로 기능하며, 시각, 후각, 평형감각 등에 관여한다. 특히, 일차 섬모(primary cilium)는 세포의 성장과 발생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종류: 섬모는 운동성과 비운동성으로 크게 나뉘며, 각각의 기능과 구조적인 차이를 보인다. 운동성 섬모는 리듬감 있는 박동 운동을 하고, 비운동성 섬모는 주로 감각 수용체로 기능하며 운동성이 없거나 매우 제한적이다.

관련 질환: 섬모의 기능 이상은 다양한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섬모 운동성의 저하는 만성 기관지염이나 불임 등을 야기할 수 있으며, 섬모의 구조적 이상은 다낭성 신장 질환과 같은 선천적 질환과 관련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