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시

표준시는 지구상의 각 지역에서 시간 계산의 기준으로 사용하는 시간 체계이다. 지구는 자전하기 때문에 지역마다 태양의 위치가 다르고, 이에 따라 시간을 다르게 인식하게 된다. 이러한 시간 차이를 조정하고 일상생활과 사회 활동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국제적으로 합의된 시간 체계가 필요하게 되었고, 그 결과 표준시가 도입되었다.

표준시는 보통 경도를 기준으로 설정된다. 지구는 360도로 이루어져 있으며, 24시간 동안 자전하므로 경도 15도마다 1시간의 시간차가 발생한다. 따라서 지구를 경도 15도 간격으로 나누어 각 구역마다 하나의 표준시를 지정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러한 표준시는 각 국가나 지역에서 자체적으로 결정하며, 국제적으로는 협정 세계시(UTC)를 기준으로 시간대를 정한다.

대한민국의 표준시는 동경 135도를 기준으로 하며, 협정 세계시(UTC)보다 9시간 빠르다. 이를 'UTC+9'라고 표기한다. 일본과 같은 경도를 사용하므로 일본 표준시와 동일하다. 표준시는 교통, 통신, 방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간 동기화를 위해 사용되며, 정확한 시간 정보는 사회 시스템 운영에 필수적인 요소이다.

표준시 제도는 국가 간의 교류와 협력을 증진시키고, 전 세계적으로 일관된 시간 체계를 유지하는 데 기여한다. 그러나 일부 국가에서는 정치적, 경제적 이유로 표준시를 변경하거나 복수의 표준시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