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죠 히데아키
토죠 히데키 (東條 英機, とうじょう ひでき, 1884년 12월 30일 ~ 1948년 12월 23일)는 일본 제국의 육군 군인이자 정치가이다. 최종 계급은 육군 대장. 제40대 내각총리대신, 육군대신, 군수대신, 참모총장을 겸임하며 태평양 전쟁을 주도했다.
생애
토죠 히데키는 이와테현에서 하급 무사 출신 군인의 아들로 태어났다. 육군사관학교와 육군대학교를 졸업하고 관동군 헌병대장, 육군성 군사조사부장, 육군 차관 등을 역임하며 군부 내에서 빠르게 승진했다.
1941년, 제2차 세계 대전의 전황이 악화되는 가운데 총리대신으로 취임하여 미국과의 협상을 결렬시키고 진주만 공습을 감행, 태평양 전쟁을 일으켰다. 전쟁 초기에는 승승장구했지만, 미드웨이 해전 이후 전세가 역전되면서 일본 제국은 패망의 길을 걷게 된다.
1944년, 사이판 함락의 책임을 지고 총리대신에서 물러났으며, 종전 후에는 A급 전범으로 체포되어 극동 국제 군사 재판에서 사형 판결을 받고 1948년 12월 23일 교수형에 처해졌다.
평가
토죠 히데키는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적인 인물로 평가받으며, 그의 전쟁 책임에 대한 비판은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그는 강력한 통솔력과 결단력을 가진 인물이었지만, 독단적이고 강압적인 성격으로 인해 주변의 반대를 억누르고 전쟁을 강행했다는 비판을 받는다. 또한, 그는 일본의 침략 전쟁을 정당화하고 미화하는 데 앞장섰으며, 전쟁 범죄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려 했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