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늑대
히말라야늑대 (학명: Canis lupus himalayensis)는 늑대의 아종으로, 히말라야 산맥과 티베트 고원 등 중앙아시아 고지대에 서식하는 늑대이다. 오랫동안 회색늑대의 아종으로 여겨졌으나, 최근의 유전 연구 결과에 따라 별개의 종 또는 회색늑대와 황금자칼의 혼혈종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징
히말라야늑대는 다른 늑대 아종에 비해 비교적 작은 체구를 가지고 있으며, 털 색깔은 서식지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회색 또는 황갈색을 띠며, 고지대의 혹독한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두꺼운 털을 가지고 있다. 높은 고도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저산소 환경에 적응된 생리적 특징을 보인다.
분포 및 서식지
히말라야늑대는 네팔, 인도 북부, 티베트 자치구, 부탄 등 히말라야 산맥과 그 주변 지역에 분포한다. 해발 4,000미터 이상의 고지대 초원, 관목 지대, 암석 지대 등에서 주로 서식하며, 야생 양, 염소, 마못, 토끼 등을 사냥한다.
생태 및 행동
히말라야늑대는 일반적으로 5~12마리 정도의 무리를 이루어 생활하며, 짝짓기 시기는 겨울철이다. 암컷은 60~63일의 임신 기간을 거쳐 3~6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새끼는 어미와 무리의 다른 구성원들의 보호를 받으며 성장한다. 히말라야늑대는 고지대 생태계에서 중요한 포식자로서, 먹이 사슬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기여한다.
보전 상태
히말라야늑대는 서식지 파괴, 인간과의 충돌, 먹이 감소 등으로 인해 개체수가 감소하고 있으며, IUCN(국제자연보전연맹)에 의해 준위협(Near Threatened) 종으로 분류되어 있다. 히말라야늑대의 보전을 위해서는 서식지 보호, 밀렵 방지, 지역 주민과의 공존 방안 마련 등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