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인의총
만인의총은 임진왜란 당시 의병과 백성들이 왜군에 맞서 싸우다 순절한 넋을 기리기 위해 조성된 무덤 혹은 사당을 가리키는 명칭이다. 전국 각지에 만인의총이라는 이름을 가진 곳이 존재하며, 주로 전라도 지역에 많이 분포되어 있다.
만인의총은 단순히 무덤의 형태를 넘어, 당시 민초들의 애국심과 희생정신을 기리는 역사적 기념 공간으로서의 의미를 지닌다. 조선시대에는 국가적으로 관리되기도 했으며, 현재는 지방자치단체나 관련 단체에서 관리하고 있다.
각 지역의 만인의총은 저마다 다른 역사적 배경과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관련 유물이나 기록을 통해 당시 상황을 엿볼 수 있게 해준다. 대표적인 예로는 남원 만인의총, 금산 만인의총 등이 있다.
만인의총은 임진왜란의 참상과 함께 민중들의 용기와 헌신을 기억하는 중요한 장소이며, 역사 교육의 현장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또한, 지역 주민들에게는 공동체의식을 함양하고 역사를 되새기는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