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만 브리튼

로만 브리튼(Roman Britain)은 기원후 43년 클라우디우스 황제의 침공으로 시작되어 410년 서로마 제국이 쇠퇴하면서 로마 군대가 철수할 때까지 현재의 영국(잉글랜드, 웨일스) 지역을 로마 제국이 지배했던 시대를 지칭합니다.

로마의 지배는 브리타니아 속주를 통해 이루어졌으며, 이 기간 동안 로마의 법, 건축, 문화, 경제 시스템이 브리튼 섬에 도입되었습니다. 로마인들은 도로, 요새, 도시(예: 런디니움, 현재의 런던)를 건설하고, 광업과 농업을 발전시켰습니다. 또한, 라틴어는 행정과 교육의 언어로 사용되었으며, 로마의 신앙이 전파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로마의 영향은 지역마다 달랐으며, 특히 스코틀랜드 지역은 로마의 지배를 받지 않았습니다. 또한, 브리튼 섬의 토착 문화는 로마 문화와 융합되어 독특한 로만-브리튼 문화를 형성했습니다.

로마의 철수 이후, 브리튼 섬은 앵글로색슨족의 침략을 받아 새로운 시대로 접어들게 됩니다. 로만 브리튼 시대는 영국 역사의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받으며, 이후 영국 문화와 사회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로마 시대의 유적과 유물은 오늘날에도 영국 전역에서 발견되고 있으며, 역사 연구의 중요한 자료로 활용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