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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라지 웃다울라

시라지 웃다울라 (벵골어: সিরাজদ্দৌলা, 페르시아어: سراج الدوله, 영어: Siraj ud-Daulah, 1733년 – 1757년 7월 2일)는 벵골, 비하르, 오리사의 마지막 독립적인 나와브 (총독)였다. 그의 통치는 짧았지만, 플라시 전투에서의 패배는 인도 아대륙의 역사를 결정적으로 바꾸는 계기가 되었다.

1756년, 알리바르디 칸의 뒤를 이어 벵골의 나와브가 되었다. 즉위 직후, 그는 내부 반란과 외부 위협에 직면했다. 특히 영국 동인도 회사와의 갈등이 심화되었으며, 캘커타를 공격하여 점령하는 등 초반에는 우위를 점했다.

그러나 1757년 플라시 전투에서 로버트 클라이브가 이끄는 영국 동인도 회사군에게 패배하면서 몰락했다. 이 전투는 군사적 열세뿐만 아니라 내부 배신으로 인해 발생했으며, 미르 자파르를 비롯한 고위 관료들의 배신은 시라지 웃다울라의 패배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플라시 전투 이후 시라지 웃다울라는 도주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체포되어 처형당했다. 그의 죽음은 영국 동인도 회사의 인도 지배를 확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이후 인도 아대륙은 점차 영국의 식민지로 전락하게 된다.

시라지 웃다울라는 벵골에서는 영국의 침략에 저항한 영웅으로 여겨지기도 하지만, 그의 통치 기간 동안의 과오와 플라시 전투에서의 패배는 역사적으로 비판적인 평가를 받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