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헤브리디스 제도
뉴헤브리디스 제도는 남태평양 멜라네시아에 위치했던 섬 그룹으로, 현재의 바누아투 공화국을 구성하는 섬들이다. 이 제도는 1774년 제임스 쿡 선장이 탐험하면서 유럽에 알려지게 되었으며, 그 이름은 스코틀랜드의 헤브리디스 제도에서 따왔다.
역사: 1906년부터 프랑스와 영국의 공동 통치령(콘도미니엄)으로 운영되었다. 양국은 행정, 사법, 교육 등 각 분야에서 독립적인 체계를 유지하면서도 제한적인 협력을 수행했다. 이러한 독특한 통치 방식은 "혼란스러운 통치(pandemonium)"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제2차 세계 대전 중에는 일본군의 진출을 막기 위한 연합군의 주요 기지 역할을 수행했다. 1980년, 뉴헤브리디스 제도는 바누아투라는 이름으로 독립을 쟁취했다.
지리: 뉴헤브리디스 제도는 화산 활동으로 형성된 섬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비옥한 토양과 풍부한 강수량을 가지고 있다. 이로 인해 다양한 열대 식물이 서식하며, 농업이 발달했다. 섬들은 북쪽에서 남쪽으로 길게 뻗어 있으며, 에스피리투산토, 말라쿨라, 에파테 등이 주요 섬에 속한다.
경제: 코프라, 카카오, 커피 등이 주요 수출 품목이며, 관광 산업도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바누아투는 아름다운 해변과 화산, 전통 문화를 바탕으로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
문화: 다양한 멜라네시아 문화가 혼합되어 있으며, 각 섬마다 독특한 전통과 언어를 가지고 있다. 전통적인 축제와 의식이 여전히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으며, 카바라는 전통 음료가 널리 소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