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탈리아 곤차로바

나탈리아 세르게예브나 곤차로바 (러시아어: Наталья Сергеевна Гончарова, Natalia Sergeevna Goncharova, 1881년 6월 21일 ~ 1962년 10월 17일)는 러시아 제국 및 프랑스의 전위 미술가, 화가, 무대 디자이너, 의상 디자이너, 작가, 삽화가였다. 러시아 아방가르드의 중요한 인물 중 한 명으로, 러시아 미래주의 (큐보-미래주의라고도 함)와 광선주의 운동의 발전에 기여했다.

곤차로바는 투라 지방의 라디즈네보에서 태어났다. 1901년 모스크바 조각, 건축, 회화 학교에 입학하여 처음에는 조각을 공부했지만 나중에 회화로 전향했다. 그녀는 카지미르 말레비치와 같은 예술가들과 함께 러시아 아방가르드 운동에 참여했으며, 러시아의 민속 예술과 아이콘 그림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을 제작했다.

곤차로바는 1913년 그녀의 작품을 전시한 최초의 주요 개인전을 개최했다. 제1차 세계 대전 중에는 발레단 발레 뤼스 (Ballets Russes)와 협력하여 세르게이 디아길레프를 위해 무대와 의상을 디자인했다. 1915년에는 발레단과 함께 스위스로 이주했으며, 그 후 파리에 정착하여 생을 마감할 때까지 그곳에서 활동했다.

곤차로바의 작품은 회화, 그래픽, 무대 디자인, 의상 디자인 등 다양한 매체를 아우른다. 그녀의 작품은 러시아 민속 예술, 아이콘 그림, 미래주의, 광선주의, 구성주의 등의 영향을 받았다. 그녀의 대표작으로는 "자전거 타는 사람" (1913), "광선주의적 숲" (1913), 발레 "금계" (1914)를 위한 무대 및 의상 디자인 등이 있다. 곤차로바는 20세기 미술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으며, 그녀의 작품은 세계 유수의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