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가타 분코
오가타 분코 (緒方 洪庵, Ogata Kōan) (1810년 8월 13일 – 1863년 6월 20일)는 에도 시대 말기의 의사이자 난학자, 교육자이다. 이름은 고레토미(惟富). 분코는 아자(字)이며, 휘는 아키라타(章). 적적재숙(適塾)을 설립하여 수많은 인재를 배출했다.
생애
오가타 분코는 1810년, 지금의 오사카부 오가타 정에서 하급 무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학문에 뜻을 두어 의학, 특히 서양 의학(난학)에 심취했다. 에도에서 쓰보이 신도(坪井信道)에게 난학을 배웠고, 그 후 나가사키에서 의술을 연마했다.
1838년, 오사카에 돌아와 사설 학원인 적적재숙(適塾)을 개설했다. 적적재숙은 엄격한 교육으로 유명했으며, 후쿠자와 유키치, 오무라 마스지로 등 메이지 유신의 주역들을 포함한 수많은 인재를 배출했다. 분코는 단순한 지식 전달뿐만 아니라, 비판적 사고와 실천적 능력을 배양하는 데 힘썼다.
의사로서도 뛰어난 실력을 발휘하여, 종두법을 일본에 도입하는 데 기여했으며, 콜레라 등 전염병 예방에도 힘썼다. 또한, 의학 서적을 번역하고 저술하여 난학 발전에 공헌했다. 주요 저서로는 『병학촬요(病学撮要)』 등이 있다.
1863년, 에도 막부의 요청으로 오쿠 의사(奥医師)가 되었으나, 과로로 인해 같은 해 6월 20일 사망했다. 그의 학문과 교육에 대한 열정은 적적재숙을 통해 배출된 인재들을 통해 메이지 유신 이후 일본 근대화에 큰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