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와 스칼렛

다이와 스칼렛은 일본의 유명한 서러브레드 경주마이다. 암말(Filly)이며, 특히 동시대의 라이벌이었던 보드카(Vodka)와의 명승부로 잘 알려져 있다. 주요 G1 경주를 여러 차례 우승하며 뛰어난 성적을 기록했다.

2004년 5월 13일 일본에서 태어났다. 아비(Sire)는 아그네스 타키온(Agnes Tachyon)이고, 어미(Dam)는 스칼렛 부케(Scarlet Bouquet)이다. 오이 마키오(大和商事 오너)가 소유했으며, 미호 트레이닝 센터의 구니에다 사카에(国枝栄) 조교사가 훈련을 담당했다.

2006년에 데뷔하여 2008년까지 현역으로 활동했다. 3세 시즌인 2007년에는 암말 삼관 경주의 두 경주인 오카상(Oka Sho)과 슈카상(Shuka Sho)을 우승하며 동세대 최강의 암말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2008년에는 퀸 엘리자베스 2세컵(Queen Elizabeth II Commemorative Cup)에 이어, 수말들도 참가하는 연말 최고 경주인 아리마 기념(Arima Kinen)에서 우승하며 성별을 넘어선 최강임을 증명했다. 현역 시절 보드카와 여러 주요 경주에서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며, 동시에 결승선을 통과하거나 근소한 차이로 승패를 나누는 등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는 명승부를 연출했다. 총 전적은 12전 8승, 2착 4회로 출전한 모든 경주에서 2착 이내에 들었다.

2008년 아리마 기념 우승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하여 번식암말로 활동했다. 다이와 스칼렛은 뛰어난 스피드, 강한 승부 근성, 그리고 라이벌과의 드라마틱한 경주들로 인해 일본 경마 역사상 최고의 암말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